입력2006.04.02 03:23
수정2006.04.02 03:24
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계의 경기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에 따르면 최근 지역 18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5월중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제조업계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97.0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달 SBHI가 95.1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기업주들이 느끼는 경기부진정도는 다소 완화된 것이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 이하여서 체감경기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 99.7, 수출 94.6, 경상이익 90.5, 자금조달 사정 87.7, 원자재 조달 사정 79.3 등이었다.
특히 원자재 조달 사정은 지난 달의 68.3에 비해서는 크게 호전됐지만 원자재가격 급등과 수급 차질에 따라 최대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내수부진과 자금조달 어려움, 인건비 상승, 업체간 과당 경쟁 등도 지역 기업들의 경영난을 가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지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고밝혔다.
한편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항목을 세분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경영자가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