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민속공예촌 들어선다 ‥ 2006년께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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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일원에 대규모 전통민속공예촌이 건립된다.
인천시와 인천시도시개발공사는 당초 민간 개발로 추진해오다 중단했던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 중구 을왕동 산 34 일대의 한국전통민속공예촌 조성사업을 올 하반기에 시작해 오는 2006년 완공 목표로 공영개발 방식으로 재추진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 민속공예촌은 당초 사단법인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가 2002년 11월부터 민간 개발 방식으로 국고 보조금 1백25억원 등 총 사업비 3백88억여원을 투자, 을왕동 일원 6만9천여평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12월 "민간개발 사업에는 국고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혀 사업 추진이 중단됐었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민속공예촌을 직접 조성,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공영개발로 시행키로 하고 인천시도시개발공사를 사업 추진 주체로 참여토록 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공예촌 건설 대상부지 6만9천여평중 시립 인천대가 소유하고 있는 5만1천9백여평(감정 추정가격 약 2백억원)을 현물출자하고 국고 및 시비 4백90억여원을 투자, 건립 후 운영권을 민간업체에 위탁관리하기로 했다.
또 인천시 교육청 소유의 나머지 대상부지 1만7천3백여평을 매입해 올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곳에 섬유 나무 옻칠 도자 등 특화 공예를 대상으로 한 공예제조공방을 설립하고 공예박물관 공예체험관 연구소 공예품판매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 활용할 1백70억원의 국고 보조금을 현재 산업자원부에 신청 중이다.
인천시는 민속공예촌이 들어서면 인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