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경제는 최근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처럼 아시아의 성장엔진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향후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전망했다. 이프잘 알리 ADB 수석이코노미스느트는 이날 워싱턴 세계문제위원회(WAC)에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의 고도성장이 둔화되고 인도의 성장률은 계속 증가한다는 가정 하에서 2020년이 돼야 인도경제가 이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도경제가 중국처럼 성장을 위한 촉매기능과 아시아 교역의 동력 역할을 하기에는 국내총생산(GDP)와 국민소득 면에서 중국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2002년 인도의 국민소득은 중국(9백40달러)의 절반인 4백80달러에 그쳤으며 GDP도 절반에 못미치는 5천1백1억달러에 불과했다. 양국의 투자규모 격차도 커서 GDP대비 투자비중이 중국은 40%인 반면 인도는 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