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동국산업이 저평가된 실적호전주라며 현주가보다 60% 높은 3천2백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팀장은 "동국산업의 1분기 잠정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대비 4% 감소했지만 작년말 소재사업(동국내화)이 분할된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1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4%,1분기보다는 62% 증가하는 등 실적 호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작년말 소재사업부문을 동국내화로 성공적으로 분사한 외에도 풍력타워 사업을 영위하는 1백% 자회사인 동국S&C와 지난해 인수한 대원스틸 등이 올해 흑자전환하는 등 구조조정도 성공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실적호전 예상에도 주가는 최근 20% 가량 하락해 올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이 2.2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동국산업의 철강사업부문은 수출비중이 10%에 불과하고 국내 자동차 기계 건설사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의 긴축정책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작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