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 1개를 추가했다. 이승엽은 2일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 1타점을 올렸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홈런을 뿜어낸 이승엽은 이로써 타율이 0.252(종전 0.259)로 떨어졌지만 19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승엽은 2-5로 뒤지던 5회말 2사 만루에서 왼손 사이드암투수 호시노 도모키의바깥쪽 유인구에 속지 않고 7구만에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격 점수를 뽑았다. 이승엽은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두 차례의 타점 기회를 무산시켜 아쉬움을남겼다. 4회말 무사 1,3루에서는 선발투수 이시이 다카시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플라이를 쳤지만 타점을 올리지 못했고 7회말 1사 2,3루에서도 2구만에 3루수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것. 이승엽은 첫 타석인 2회말에도 파울 4개를 쳐내며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깊숙한 중견수플라이로 아웃됐다. 롯데는 이날 5안타만을 때려내는 빈공을 보여 3-5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