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 삼성서 배워라" .. 중국 유력지 경제관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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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 주간지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는 최신호에서 "삼성이 걸어온 길은 중국 기업이 향후 5년간 나아가야할 길"이라며 '삼성 배우기'를 강조했다고 2일 삼성이 밝혔다.
경제관찰보는 '삼성을 배울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삼성은 과거 저가 제품의 대명사였으나 오늘날 세계를 선도하는 독창적인 기술로 노키아를 추월하기에 이르렀다"며 "삼성은 중국 기업의 본보기이며 중국 기업이 앞으로 5년간 추구해야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의 '제2창업'과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은 질 위주 경영,강도높은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외환위기를 극복한 뒤 최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했다고 삼성의 성공요인을 설명했다.
또 "중국 기업은 서구나 일본의 기업인에게서보다 삼성과 이건희 회장에게 배울 점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이 주간지는 "중국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 편중되고 향후 발전계획을 놓고 우왕좌왕하는 데 비해 삼성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으며 전세계에서 매출과 이윤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자국 기업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 주간지는 또 삼성이 중국을 단순생산기지에서 전략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9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중국 내수는 65억달러로 67%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삼성은 중국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동안의 투자규모가 총 32억달러에 달하며 현재 16개 삼성 관계사에 소속된 4만5천여명의 직원이 중국 내 70개 거점지역에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주 월요일 발행되는 경제관찰보는 경제일보,차이나 비즈니스,21세기경제보도와 함께 중국의 4대 경제지로 꼽히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18만부를 발행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