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손해보험사들에 이어 대형 손보사도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5∼2%가량 인상한다. 작년 11월 업계 평균 3.5%를 올린지 불과 7개월 만의 인상이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동부화재 동양화재 등 5개사는 최근 '범위요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인상, 다음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범위요율은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손보사들이 기본보험료의 ±5%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신동아화재 제일화재 쌍용화재 대한화재 등 중소형사는 이미 지난달 2%가량 상향 조정했다. 대형 5개사는 중소형사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범위요율을 올리기로 했으며 일부 회사는 이미 조정된 보험료표를 대리점에 내려보냈다. 이들 5개사는 다음달 1일부터 새 보험료율을 적용할 방침이어서 이달 말까지 보험을 재계약하는 고객은 종전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