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선제3점 홈런으로 시즌 5호째를 신고했다. 이승엽은 1일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와 경기에모처럼 선발 1루수 겸 4번타자로 출장, 3점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을올렸다. 이로써 2경기 연속이자 시즌 5호째 홈런을 올린 이승엽의 타율은 종전 0.260에서 0.262로 조금 올라갔다. 1회말 1사 1,3루에서 처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대만 출신 상대 선발 장즈쟈와 맞대결을 펼쳤다. 1,2번째공을 모두 볼로 고른 이승엽은 3구째 129㎞짜리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몰린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배트를 휘둘러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2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승엽은 5,7회에는 모두 3루수 플라이로물러났다. 롯데는 이날 5-5로 맞선 9회초 마무리 고바야시 마사히데가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한꺼번에 4점을 내줘 5-9로 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