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내달 4일 상임중앙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선대위 공동위원장이었던 한명숙(韓明淑)당선자를 지명직 상임중앙위원에 임명하는 등 지도부 후속 인사및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정 의장은 우선 대변인제를 유지, 박영선(朴映宣) 대변인을 유임시키고 남궁석(南宮晳) 사무처장을 당 사무총장격인 총무위원장으로 승격, 발령할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직위원장에 이종걸(李鍾杰), 윤리위원장에 정동채(鄭東采), 전자정당위원장에 송영길(宋永吉), 예결위원장에 홍재형(洪在馨) 의원 등 핵심 당직에 재선 의원을 전원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론 발언에 따른 문성근씨의 사퇴로 공석중인 국민참여운동본부장에는 대구출신인 전혜숙(全惠淑) 중앙위원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 추천과 중앙위 의결로 인준되는 10명의 지명직 중앙위원에는 이해찬(李海瓚.5선) 김한길 천정배(千正培.이상 3선) 김태홍(金泰弘.2선) 의원과 원외인 김태랑(金太郞) 전 의원, 박영선 김영주(金榮珠) 조경태(趙慶泰) 신중식(申仲植) 김현미(金賢美) 당선자가 내정됐다. 정 의장은 이번 인선에서 자신과 가까운 인사들을 대거 중용했다는 점에서 향후거취와 관련, 의장직 유지의 뜻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