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06
수정2006.04.02 03:09
올들어 서울 동시분양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평당 1천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4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16개아파트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957만원으로 서초구, 성동구, 광진구 등 5개 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당 1천만원 미만이었다.
올 서울 1차 동시분양 평균 분양가는 평당 1천358만원, 2차 평당 1천153만원, 3차 평당 1천203만원 등으로 모두 1천만원을 넘었다.
이번 4차 동시분양 분양가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비강남권 물량이 많고 중소건설업체의 소규모 재건축 단지가 주를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대형 평형보다는 상대적으로 평당가가 낮은 중소형 평형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분양원가 공개 움직임과 침체된 아파트 분양시장을 대변하듯 16개 단지중 10개 단지가 분양가를 낮췄다.
서초구 서초동 신원아침도시 32평형은 당초 6억2천900만원에서 5억7천900만원으로 분양가를 5천만원이나 낮췄으며 같은 지역의 LG자이 55평형도 1천만원 가량 분양가를 낮췄다.
하지만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금호동 대우푸르지오는 분양가를 전혀 내리지 않아 한강 조망권을 갖춘데다 교통도 편리한 이 단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