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들의 무료배송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대표 권경현·www.kyobobook.co.kr)는 지난 26일부터 배송료 무료대상을 4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서 2만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공격경영'에 들어갔다. 오는 5월10일까지 베스트셀러 5백종을 최고 50% 할인하는 '가격평정! 베스트셀러전'과 10대 출판사 도서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일타십득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교보문고는 지난 1월 차세대형 인터넷 서점으로 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데 이어 배송예고제,배송품질 보증제,수도권 지역 익스프레스 배송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YES24(대표 김동녕ㆍ정상우,www.yes24.com)도 지난 28일부터 구매 가격에 상관없이 모든 도서의 무료 배송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5월2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되지만 4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천원을 더 적립해 주는 등 파격적인 할인조건을 담고 있다. 5월23일까지 어린이 책을 최고 45% 할인하고 44개 어린이 전문 출판사와 함께 경품 이벤트,한샘인테리어와 공동으로 서재·어린이방 꾸며주기 행사도 펼친다. 종합 쇼핑몰 인터파크와 알라딘 모닝365 등은 이미 배송료 무료화를 전면 실시하고 있다. 이로써 인터넷 서점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5대 업체가 모두 배송료 무료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