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이 9개월만에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 감독당국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전업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2%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월 말의 15.4%보다 3% 포인트 정도 낮아진 것으로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감소한 것은 작년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2년 말 6.6%였던 카드사의 연체율은 작년 5월 말 11.4%까지 올랐다가 6월 말에 9.6%로 하락한 이후 7월 말 10.9%, 8월 말 11.0%, 9월 말 11.2%, 10월 말 11.7%, 11월 말 13.5%, 12월 말 14.1%, 올 1월 말 15.2%에 이어 2월 말까지 줄곧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이 2월 말 11.3%에서 3월 말에 10.6%로 떨어졌고 신한은 7.7%에서 6.5%로 하락했으며 현대도 8.4%에서 6.7%로 감소하는 등 대다수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개선됐다고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금융 감독 당국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분기말이었던 지난달에 대규모의 대손 상각을 실시해 연체율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그러나 전반적인 상황을 볼 때 카드사의 연체율이 서서히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드사 관계자들도 "대손 상각 외에 카드 사용 대금이 정해진 결제일에 입금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정상 입금률이 올라가고 신규 연체 규모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연체율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 감독당국은 대환대출까지 포함된 새로운 개념의 연체율 도입과 카드사들이 준수해야 할 목표치 설정 작업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새기준의 연체율로 카드사들의 연체율을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 감독당국은 새 개념의 연체율과 목표치가 마련되면 카드사들로부터 2006년말까지 목표치를 충족시키기 위한 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이행각서(MOU)를 체결, 반기별로 이행 여부를 점검해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