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부산으로 결정됐다.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위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26일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두 차례 표결을 통해 부산을 개최지로 최종 확정했다. 16명의 위원이 참여한 2차 투표에서 부산은 12표, 제주는 4표를 얻었다. 이홍구 위원장은 투표 직후 "숙박과 경호, 생산적인 정상회담 개최 역량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내년에 열릴 13차 APEC 정상회의는 11월14일 개막하며, 14∼15일 고위 각료회의, 17∼18일 합동 각료회의, 20∼21일에는 정상회의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선정위원회는 정상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하되 고위 각료회의는 서울과 제주에서 분산 개최하고, 각료회의 중 최대 규모인 통상장관 회의는 제주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