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매물 1490억원 블루.옐로칩 급락 .. 외국인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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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4백억원어치가 넘는 프로그램 매물로 대형주가 급락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철저한 관망세로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력이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 블루칩과 옐로칩의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선 관망세를 보인 반면 선물은 2천1백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선물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1천4백90억원어치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인 것도 프로그램매물의 영향이었다.
하락 압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져 오후부터는 현대모비스 ㈜LG 등 여타 옐로칩에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미국의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 등으로 미국 등 세계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자 일단 매도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가 단기에 급등, 조정을 받을 시기가 된데다 미국시장 등이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어 선물 순매도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에 대한 불신이 아닌만큼 조정의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