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93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닥은 닷새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3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05p 오른 936.06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이틀만에 갈아 치웠다.코스닥은 488.13으로 12.25p(2.57%) 상승세를 시현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 호전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또 삼성전자의 신고가 경신,나스닥 선물 급등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작용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4억원과 2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천619억원 가량의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978억원 순매수. 철강,운수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가스,보험,은행업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2.7% 오른 63만7,000원으로 신고가로 경신했으며 SK텔레콤,KT,신한지주 등이 오름세를 탔다. 한국전력은 4.4% 오르며 2만원대에 올라섰으며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은 3% 남짓 올랐다.이밖에 우리금융,외환은행,삼성화재,삼성증권,LG투자증권 등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이날도 이어졌다.외국인은 거래소 시장보다 많은 499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오는 29일 거래소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KTF가 6.1%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고 옥션,레인콤,유일전자 등의 오름폭도 컸다.반면 NHN이 장막판 상승폭을 좁히며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증권사의 집중 포화를 맞은 네오위즈는 5% 하락,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가 유입된 인터플렉스주성엔지니어링은 상한가의 기쁨을 누렸다.또 무선인터넷 플랫폼 관련 한미 합의 소식으로 무선인터넷 관련주인 야호, 옴니텔, 필링크가 나란히 급등세를 보였다. 거래소에서 42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13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종목이 77개에 이른 가운데 533개 종목이 올랐고 280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신 성 연구원은 "외국인이 가격 부담을 덜 느끼는 코스닥 시장,거래소 시장내에서도 상대적 상승폭이 적었던 금융주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자사주가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하는 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코스닥 지수가 500선까지 무난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