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키 '명예의 전당' 간다 .. 시포드, 흑인골퍼 최초로 입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인으로 미국PGA투어를 거쳐 현재 시니어(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오키 이사오(62)가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다.
미PGA투어 톰 핀첨 커미셔너는 아오키와 톰 카이트,찰리 시포드,말린 스트레이트 등 4명이 최근 실시된 회원 선발 투표에서 입회 자격을 획득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아오키는 지난해 입회한 히구치 차코에 이어 일본인으로는 두번째로 회원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통산 73승을 올린 아오키는 대부분의 승수인 56승을 일본에서 따냈지만 미국 PGA 및 시니어투어 유럽투어 호주투어 등 각국 투어에서 고루 우승을 차지한 독특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83년 하와이오픈을 제패,일본인으로는 처음 미PGA투어 정상에 올랐던 아오키는 시니어투어에서 9승을 올렸다.
작년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에서 일본팀 단장으로 나섰던 오카모토 아야코는 투표에서 36%를 얻어 탈락했고 일본 골프의 상징으로 군림했던 점보 오자키는 31%에 그쳤다.
미PGA투어에서 두차례 상금왕을 차지했고 19승을 올린 카이트는 69%의 높은 지지를 받아 56%의 찬성표를 얻은 커티스 스트레인지를 제치고 명예의 전당 입회 감격을 누렸다.
흑인으로서는 처음 미PGA투어 멤버로 활약,통산 2승을 따냈던 시포드는 골프에서 인종의 벽을 허문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4개국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유일하게 석권한 스트레이트는 캐나다인으로서는 처음 명예의 전당에 발을 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