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계열사간 내부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들로 구성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한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내부거래위원회를 두기로 한 기업은 포스코에 이어 KT가 두 번째다. KT는 최근 집행임원회의에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오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KT의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이상으로 구성되며 독립 의사결정기구로서 계열사간 자금 자산 유가증권 부동산 등의 거래에 대해 심의권 및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거래 규모가 1백억원 이상인 사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심의하고 50억원 이상,1백억원 미만일 경우엔 의결만 하게 된다. KT 관계자는 "민영화 이후 추진해온 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며 "위원회가 생기면 기업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