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이후 부동산] 서울 분양시장 : 아파트 청약전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집값이 극심한 차별화 현상을 보이면서 신규분양 아파트 청약 전략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무주택세대주들은 인기주거지역 공급물량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아무리 인기단지라고 하더라도 무주택세대주들의 청약경쟁률은 10대 1 이하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 1순위 경쟁률은 수백 대 1을 웃도는 것이 예사인 만큼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당첨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또 상반기에는 서울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공급물량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상반기 최대 관심지역인 화성 동탄신도시와 고양시 풍동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택지개발지구에선 분양가 억제 움직임이 있어 서울 일반분양분보다 수익성이 높을 수 있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 일부지역에서 주변시세보다 높게 분양가가 책정되는 일반분양 아파트도 많은 만큼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 무주택세대주는 우선공급분 적극 공략을
올들어 서울 동시분양에서는 극심한 청약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입지여건이 뛰어난 단지엔 청약자들이 몰리지만 그렇지 않은 단지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차 동시분양의 경우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 등은 4백2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다른 단지에서는 2백28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하기도 했다.
따라서 서울지역 1순위 청약을 통해 인기주거지역 아파트를 공급받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얘기다.
그러나 무주택우선공급에선 상황이 다르다.
아무리 인기주거지역이라도 하더라도 10 대 1을 넘지않는 사례가 많다.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무주택우선공급비율이 75%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3차 동시분양의 역삼동 래미안 33A평형은 경쟁률이 3.8 대 1에 그쳤다.
따라서 무주택세대주들은 인기지역 위주로 청약해 볼 만하다.
다만 인기주거지역의 경우 분양가가 높다는게 흠이다.
◆ 수도권 택지지구 분양에도 관심을
무주택자들은 서울시 동시분양뿐만 아니라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분양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도권에서 20만평을 넘는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전체 공급가구수의 70%를 서울 및 수도권(해당지역 제외) 거주자에게 배정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화성 동탄신도시와 고양 풍동지구다.
이르면 오는 5월말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이들 택지개발지구는 도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가 분양가를 낮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존아파트보다 더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보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가 오히려 유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높은 곳은 주의
지난 3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된 잠실주공4단지의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8천만원 정도 높았다.
잠실주공2단지 등 인근의 다른 저밀도지구를 사는 것이 8천만원정도 더 저렴하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잠실 4단지의 일반분양분은 비로열층이었지만 다른 단지를 사면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
물론 일반분양을 받으면 돈이 한꺼번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수익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런데도 상당수 묻지마 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청약경쟁률은 아주 높았다.
따라서 주변시세 등을 따져보는 꼼꼼한 청약자세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