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0년前 별 잔해, 과기위성 1호 세계 첫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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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천년 전 질량이 큰 별(초신성)이 폭발해 생성된 '돛자리 초신성 잔해'의 전체 영역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위성 1호에 의해 세계 최초로 관측됐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9월 발사된 과학기술 위성 1호에 탑재된 '원자외선 우주망원경(FIMS)'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돛자리 초신성 잔해의 전체영역을 원자외선으로 관측했다고 22일 밝혔다.
돛자리 초신성 잔해는 보름달의 16배 크기이며 중심부에 극단주기 전파원인 '펄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은하연구에 중요한 천체로 평가돼 왔다.
돛자리 초신성 잔해의 전체영역을 관측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FIMS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미국 버클리대학이 공동 개발한 것이다.
FIMS는 기존 외국의 우주망원경이 영상 또는 스펙트럼 중 하나만 관측하던 것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초신성 잔해처럼 광범위한 지역의 천체와 은하 전 영역의 영상과 스펙트럼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