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포장용기를 활용해 판매를 크게 늘리고 있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차(茶) 전문업체인 담터는 자사 포장팩을 사용하지 않고 밀폐용기인 '락앤락'으로 포장한 '복숭아티 락앤락'과 '레몬티 락앤락'을 지난 15일 출시,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락앤락으로 포장용기를 교체한 뒤 1주일 만에 1만개 이상이 팔려 종전보다도 판매량이 10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담터는 립톤 네스티 등 메이저 차 브랜드에 도전하고 있는 중소업체다. 담터 관계자는 "락앤락을 대량으로 구매하다 보니 포장 비용이 포장팩 외부 발주비와 거의 비슷하게 들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락앤락을 별도로 구입하려면 개당 1천∼3천원이 든다. 이마트는 담터와 함께 커피스틱을 통째로 담을 수 있는 락앤락 용기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제조업체 2곳과 함께 하는 '윈-윈-윈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