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대외연락부 대변인은 21일 베이징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회담을 갖고 6자회담을 지속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A2면 중국 발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와 중요한 공헌을 해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최종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지지하며,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은 앞으로 인내심과 유연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6자 회담에 참석하겠다"고 말하고 "회담이 진전을 얻을 수 있도록 나도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귀국 직전인 이날 오전 중국판 새마을 단지인 베이징의 한춘허(韓村河)를 전격 방문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