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5조9천9백64억원의 매출을 올려 분기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영업이익은 4천69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1백5.8% 늘어났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천3백24억원과 5천8백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매출은 16%가량 증가한 수준이며,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백70.1%와 2백9.5%씩 늘어났다.


회사측은 전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와 LG필립스LCD 및 해외법인들의 지분법 평가이익 발생 등으로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달성한 5천8백47억원의 순이익은 작년 연간 순이익의 88%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6.8%에 불과해 매출 대비 이익규모는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본부별로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DDM) 부문 매출이 2조3천9백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PDP와 LCD 등 디지털 TV관련 제품의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27% 늘어났다.


특히 광스토리지 부문은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26%)를 지속했다.


휴대전화 단말기는 작년 1분기에 비해 56% 늘어난 8백75만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은 번호이동성에 따른 수요 증가가,해외에서는 1백48%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GSM단말기의 수출이 돋보였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부문은 매출 1조7천6백63억원으로 7% 성장했다.


가전부문의 경우 내수시장 침체로 국내 매출이 19% 감소했지만 에어컨,드럼세탁기,양문형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의 해외판매가 18% 성장했다.


LG전자는 2분기에는 PDP,이동단말기,디지털TV 등 주력제품의 성장 확대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0~35% 증가한 6조2천억~6조5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휴대전화 단말기는 올해 4천만대를 판매,세계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하고 2007년에는 1억대로 점유율을 1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