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광화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3㎓ 휴대인터넷을 와이브로(WIBRO·Wireless Broadband)로 이름 붙였다"면서 "휴대인터넷 사업을 하려는 사업자가 많다면 컨소시엄 형태가 바람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와이브로 서비스 전담반을 만들어 허가기준과 정책방향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오는 6월 말까지 서비스 허가 시기를 발표하고 7월 말까지 허가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휴대인터넷 텔레매틱스 등 8가지 서비스를 도입하고 광대역 통합망 등 3가지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차세대 이동통신 등 9대 IT 신성장동력을 구축하는 IT839전략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IT839전략의 실행주체는 주로 기업과 연구소이며 정부는 서비스 허가나 주파수 할당 또는 표준화 등에 주력할 것"이라며 "매월 전략회의를 열어 IT839전략의 진행 상황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조직 개편 논의에 대해 진 장관은 "일본 등 10여개 국가에서 정보통신부를 신설하는 추세"라면서 "있는 부처를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산업 관련 부처통합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