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업체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다음달 12일부터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E3'에서 '타뷸라라사' '오토어썰트' 등 차기작을 대거 선보이기로 했다. '타뷸라라사'는 엔씨소프트가 3년 전 1백50억원을 주고 영입한 세계적 게임개발자인 리처드 게리엇의 첫 작품. 순수 개발비만 1백억원이 투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판타지 게임과 전혀 다른 배경과 컨셉트로 기획된 게임"이라며 "내년 초 북미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 게임개발사 넷데블이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보급하는 '오토어썰트'는 미래형 자동차를 무기로 전투를 벌이는 온라인 게임. 이 게임 역시 내년 초 서비스가 시작된다. 엔씨는 지난해 E3에서 소개한 '길드워'도 다시 선보이기로 했다. 이 게임은 현재 엔씨 계열 아레나넷에서 개발 중이다. 엔씨는 전시회 기간에 게이머들이 이 게임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도록 하고 내년 하반기 중 미국에서 이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