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천룡 국유재산과 과장의 장녀인 혜림양(19)이 하버드 등 미국의 최고 명문 대학 8곳에 동시 합격했다. 지난 2월 대원외고 중국어과를 수석 졸업한 혜림양은 최근 하버드 프린스턴 웨슬리 듀크 조지타운 등 8개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혜림양은 입학성적이 뛰어나 여러 대학에서 장학금 지급 등 좋은 입학조건을 제시받았지만 하버드대 국제관계학과를 선택할 계획이다. 혜림양은 고교 1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3학년 여름방학 때까지 2년 간 방배동 새빛재활원에서 맹인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그는 맹인들을 위한 영어교재가 거의 없어 '잉어색시' 등 전례동화 네 편을 맹인용 점자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