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산화수소,제지용 약품 생산업체인 한솔케미언스(대표 권교택)가 20일 사명을 '한솔케미칼'로 변경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케미언스라는 사명이 회사의 업종 및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재도약의 의지를 반영하기 위해 이처럼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솔케미칼은 이와 동시에 2008년까지 매출액 3천억원,경상이익 3백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새롭게 선정했다. 이를 위해 한솔케미칼은 고접착 라텍스(인쇄용지 코팅제)를 개발해 고수익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을 확대하고,과산화수소 신촉매 기술을 조기 정착해 대규모 원가 절감을 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전자 소재,특수 케미칼 등 분야에서 신사업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한솔케미칼은 올 1·4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6% 감소한 3백66억원에 그쳤으나 이 기간 중 경상이익은 2억원에서 34억원으로 17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경상이익이 급증한 건 지난해 말 관계사 주식을 완전 정리,영업 외적 손실이 전혀 없었고,차입금 상환 및 환차익 등 영업외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