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최근 경기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평가하고 올 GDP 성장률 전망치를 5.5%로 소폭 상향 제시했다. 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04년 1분기 경제전망'에서 국제 전망기관들이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수출 경기호황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지난해 경기하락 주 요인이었던 가계신용(특히 신용카드사) 조정속도가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고용여건도 점진적으로 개선중이라고 진단했다.수출증가에 의한 소득증가가 소비회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KDI는 이어 설비투자 역시 지난 2년간 침체를 탈출해 하반기이후 점차 회복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성숙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건설투자의 경우 주택수요 급증세 진정으로 둔화될 것이나 지난 3년간 GDP대비 건설투자 비중 급증을 감안할 때 어느정도 자연스런 조정으로 해석했다. 한편 KDP는 올해 실질 GDP 증가율 전망치를 5.5%로 제시하고 민간소비는 3.3% 증가율을 점쳤다.경상수지는 166억달러 흑자를 기대하고 소비자물가와 실업률은 3.1%와 3.3%로 제시. KDI는 수출호조를 내수회복으로 확산되도록 정책 노력을 경주해야 하며 인플레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시켜야 나갈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