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15일 알루미늄 가격은 전일 대비 15달러 상승한 t당 1천8백6달러를 기록, 지난 1995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알루미늄은 지난 3주 동안 1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이처럼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원자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중국이 국내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수출량을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알루미늄 수출을 축소하면서 올해 3분기부터는 '알루미늄 수입국'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3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9%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으로 알루미늄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다"며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투기적 매수까지 겹쳐 알루미늄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