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900선을 하향 이탈했다. 16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43p(1.9%) 하락한 898.88로 한 주를 마쳤다.코스닥은 0.07p 떨어진 454.13을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국내시장 휴장시 해외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또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라는 재료 노출과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6천565억원 가량을 순매수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개장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예보가 보유한 하나은행 지분을 8천억원 이상을 사들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한편 기관은 1천714억원 순매도를 보였으며 개인은 지수 급락을 틈타 4천409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만3천265 계약을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 매도는 3천942억원에 달했다. 4조원이 넘는 분기 영업익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외국계 창구로 매도가 집중돼며 3% 하락,59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밖에 국민은행,우리금융이 4%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차를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들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LG가 5.1%의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대우종합기계는 8% 가량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유일전자,KH바텍,인터플렉스,아모텍,파워로직스 등 휴대폰 부품 관련 대표주들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반면 KTF,옥션,L텔레콤,레인콤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대만 기업과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한 파이컴이 4.2% 올랐으며 YBM서울은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거래소에서 29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4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358개 종목이 올랐으며 421개 종목은 주식값이 떨어졌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기업실적 발표 모멘텀이 한 풀 꺽인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조정을 좀 더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