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15일 총선 결과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물론 두자릿수 의석 확보도 어려운 '참패'로 나타나자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필 총재는 투표 후 서울 마포당사로 나왔으나 투표마감 직전인 오후 5시30분께 시내 모처로 옮긴 뒤 당사로 복귀하지 않았다. 김종기 선대위원장과 이봉학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참패가 확실시되자 두시간만인 저녁 8시께 대부분 자리를 뜨는 등 '파장' 분위기가 역력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