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을 끌어온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현대자동차의 상용차부문 합작법인 설립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임러의 경우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정상화가 발등에 떨어진 불인 데다 현대차도 상용차 합작법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독일 주간 경제잡지 뷔르츠샤프츠보헤는 다임러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최근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 했던 것처럼 이번 협상을 현대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이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합작사 설립계획을 취소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