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의 판매 경쟁이 전화 인터넷을 통한 판매와 방카슈랑스를 넘어 이번에는 홈쇼핑 채널에서 불붙고 있다. 1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소형사가 틈새작전으로 활용했던 홈쇼핑 판매에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대형 3사도 가세, 생보상품의 판매 경쟁이 시청자의 안방으로까지 확대됐다. 대한생명은 21일부터 우리홈쇼핑을 통해 '참좋은 건강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암은 물론 각종 질병과 재해를 종합 보장해 준다. 이에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10일부터 CJ홈쇼핑을 통해 '무배당 삼성슈퍼정기보험'을 판매중이며, 교보생명은 올 1월부터 '다이렉트라이프' 브랜드로 정기보험 건강보험 어린이보험 등 3개 상품을 LG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다. 업계 6위인 동양생명도 16일부터 CJ홈쇼핑을 통해 'e 수호천사 아가사랑보험'을 판매한다. 이에 따라 홈쇼핑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생보사는 작년 10월 업계 최초로 시작한 PCA생명 라이나생명을 포함해 모두 6개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TM(텔레마케팅), CM(사이버마케팅), 방카슈랑스 등을 통한 매출 확대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신규 채널로 떠오른 홈쇼핑 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