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제가 올들어 크게 회복되면서 권력이양 작업도 순로롭게 진행돼 고촉동(62.吳作棟) 총리가 당초 예정됐던 8월 이전에 리셴룽(李顯龍) 부총리겸 재무장관에게 대권을 넘겨줄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고촉동 총리는 지난해 침체됐던 경제가 올들어 3-4%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회복된다는 확신이 선다면 리셴룽 부총리에게 안심하고 권력을 넘길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면서 올 1분기 실적을 평가한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통상산업부가 공개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제는 1분기 7.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통상산업부는 또 오는 5월 1분기 경제실적이 공개될 시점에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3.5-5.5%로 상향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고총리의 권력승계 결정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지역경제 전문가는 통화당국이 통화팽창을 억제하는 정책을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지목하면서 "싱가포르 정부는 이미 성장세가 지속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이는 권력이양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을 확인해 준다"고 논평했다. 이와관련 집권 국민행동당(PAP) 소속 국회의원들은 오는 8월 독립기념일에 권력이양이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이뤄질 권력이양이 별다른 정치적 부담없이 순조롭게 이뤄질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차기 총리인 리셴룽 부총리가 이미 재무장관은 물론이고 중앙은행 총재까지 겸하고 있어 경제전반을 장악했으며 최근 몇년동안에는 경제정책을전적으로 결정해 왔다는 점을 상기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