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3일 1백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6천원(0.98%) 상승한 61만6천원에 마감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발행주식 수에 주가를 곱한 금액)은 1백조5천1백70억원에 달해, 상장사 총 시가총액의 24.8%를 차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자사주 취득, 외국인 매수세 등이 맞물리며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8백80억달러)은 일본 최대 전자 메이커인 소니(3백88억달러)는 물론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핀란드 노키아(8백17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세계 최대 IT업체인 미국 인텔(1천7백89억달러)의 절반 수준까지 육박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