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2:17
수정2006.04.02 02:20
창업이 2분기 연속 늘었다.
12일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조사한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전국 7대 도시에서는 총 7천7백71개 업체가 새로 문을 열어 지난 4ㆍ4분기에 비해 10.7% 증가했다.
분기별 창업은 지난해 3ㆍ4분기에 6천여개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ㆍ4분기 8천4백43개에서 2ㆍ4분기 7천2백32개, 3ㆍ4분기 6천3백67개로 줄어든 뒤 4ㆍ4분기부터 늘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1ㆍ4분기 창업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0% 줄었다.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과 원ㆍ부자재난 여파로 창업의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 1ㆍ4분기 창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5천1백2개, 부산 9백97개, 인천 4백49개, 대구 4백2개, 대전 3백66개, 광주 3백11개, 울산 1백44개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26.5%) 유통(25.2%) 정보통신(13%) 건설(10.2%) 전기ㆍ전자(5.6%) 순이었다.
전체 신설법인의 64.2%가 자본금 5천만원 이하로 나타나 대부분 생계형 소자본창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창업이 2분기 연속 늘었지만 완전히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내수경기 회복 여부가 창업열기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