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 회사들은 수출 실적 좋은 한국의 중소형주를 부지런히 찾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의 기관투자가들을 만나고 온 리먼브러더스의 윤용철 상무는 탐방 결과를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외국 투자기관들은 올해 국내 수출주의 실적이 예상보다도 훨씬 좋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뿐 아니라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 IT주 소재주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총선 탄핵 테러 등 정치적 이슈는 한국 증시에 들어온 외국계 자금의 유출입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상무는 "풍부한 유동성과 한국 시장의 상대적 저평가, 그리고 수출 회복 등이 정치적 변수들을 압박할 것"이라며 "홍콩에서 만난 외국인 투자자들은 정치적 변수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