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당첨금 이월‥ 관련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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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당첨금이 30주 만에 이월되면서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12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범양건영 콤텍시스템 케이디미디어 로토토 등 이른바 '복권 테마주'들이 일제히 강세였다.
지난주 로또 복권 당첨금 1백49억원에 대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번주 참가자들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거래소 종목 가운데 로또 사업자 KLS(코리아로터리서비스)의 대주주인 범양건영은 이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몰리면서 4백10원(4.53%) 오른 9천4백70원에 장을 마쳤다. 로또단말기 제조업체인 콤텍시스템도 45원(6.12%) 오른 7백8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로또용지 공급업체인 케이디미디어가 강세였다. 1백20원(4.98%) 올라 2천5백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복권이 반짝 테마를 형성하면서 스포츠토토인 로토토도 덩달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당첨금 이월 효과가 계속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범양건영 관계자는 "당첨금 이월 때 수익은 늘지만 장기실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경험상 1∼2일 내 재료가 소멸될 것"으로 진단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