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수술법인 '미세현미경적 추간공확장술'과 '전방경유 경추유합술'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대부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장일태 박사팀이 지난 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간 목 디스크 환자에게 미세현미경적 추간공확장술(2백37명)과 전방경유 경추유합술(2백85명)을 시술한 결과,각각 94%와 92%의 환자들이 시술 결과에 만족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목디스크 수술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미세현미경적 추간공확장술은 디스크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튀어나온 경우에 시행되며, 전방경유 경추유합술은 디스크가 가운데나 여러 방향으로 튀어나와 있는 중증 환자에게만 시술되고 있다. 목 디스크는 디스크 내 수핵이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연성디스크보다는 골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목뼈의 일부가 자라 신경부위를 압박하는 경성디스크의 형태가 많다. 장 박사는 "최근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목 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약물복용이나 물리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하며 수술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02)3446-9797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