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일을 무난히 넘기며 주가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8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93p 오른 916.86으로 장을 마감하며 하루만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코스닥도 2.85p 오른 460.53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 대열에 합류했다. 하나증권 신삼찬 연구원은 "단기 이격 확대에 따라 장중 조정 양상을 보였으나 지속되는 외국인 매수와 마감동시 호가 때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급격히 줄며 지수가 오름세를 탔다"고 평가했다.또한 나스닥 선물이 강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 작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합권을 중심으로 횡보 국면을 보이던 주식시장은 장 막판 상승폭이 커졌으며 마감 동시 호가 때 481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와 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천991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429억원과 67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01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가 강보합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KT,현대차,LG전자,삼성SDI,우리금융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특히 마감직전 제품가격 인상 소식이 나온 POSCO가 4% 넘게 올랐으며 S-Oil은 7% 남짓 상승했다.반면 SK텔레콤,한국전력,하이닉스 등은 하락했다. CLSA증권이 목표가를 올린 금호전기가 4.4% 올랐으며 INI 스틸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에서는 피인수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사의 보고서에 힘입어 LG텔레콤이 급등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또 LG투자증권이 매수로 투자의견을 올린 주성엔지니어링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이밖에 다음,레인콤,휴맥스 등이 상승세를 시현했다.원익쿼츠는 8일째 상승세를 달려나갔다. 반면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한 네오위즈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국순당,LG홈쇼핑,인터플렉스 등이 3~4% 떨어졌다. 거래소에서 38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39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종목이 63개에 이른 가운데 492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다.320개 종목은 하락. 하나 신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모멘텀이 주가에 전부 반영됐다고 보이지 않는다"며"한 단계 레벨업 되기 위한 기간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