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CO 2004] 휴식 끝낸 한국 IT…힘차게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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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국제 컴퓨터ㆍ소프트웨어ㆍ통신전시회(IT Korea-KIECO 2004)가 4월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홀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여는 이번 전시회는 첨단 디지털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IT(정보기술)종합전시회다.
국내외 2백여개 기업(13개국 38개 외국기업 포함)이 5백20개 부스를 차린다.
전시회 모토는 'Power Up, IT Korea!'.
모토대로 수년째 침체돼 있는 국내 IT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 어떤 제품이 전시되나
PC 및 주변기기, 정보가전, 멀티미디어와 콘텐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등이 내놓는 2백만화소 카메라폰과 57인치 LCD TV, LG전자가 선보일 80인치 PDP TV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보컴퓨터는 디지털 컨버전스 기조를 충실히 반영하는 신개념 PC 루온과 국내 최초의 17인치 LCD 일체형 PC 등을 내놓는다.
한울로보틱스는 가정용 차세대 지능 청소로봇 '오토로'를 선보인다.
벤처기업인 아이필소닉 역시 세계 처음으로 핸즈프리 기능을 구현하는 칩을 개발해 이번에 선보인다.
◆ 수능관 인기 끌 듯
'EBS 시청 장비특별관'에서는 위성TV와 인터넷으로 EBS 수능 강의를 청취하게 해주는 다양한 장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상솔루션업체인 제론블루는 별도의 테이프 없이 최장 1백20시간 녹화할 수 있는 EBS 수능 전용 디지털녹화기를 선보인다.
대우텔레텍은 갖고 다니면서 수능방송을 녹화ㆍ시청할 수 있는 초소형 휴대용 멀티미디어 레코더 '아코스(Archos) AV320'을 내놓았다.
이레전자는 다양한 사이즈의 초고화질 LCD TV를 출품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전시회에는 일반인이 눈여겨 볼 만한 제품이 많이 나온다"며 "특히 수능관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 마케팅 지원
이번 전시회에는 베스트바이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를 비롯 일본 중국 동남아 바이어들이 대거 방한한다.
이들은 전시기간 중 한국 업체들과 별도의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일본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7백여명의 바이어들이 내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엔 IT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들과 별도로 '종합 수출상담회'를 연다.
이에 따라 지방에 있는 유망 IT 중소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바이어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 'IT포럼 코리아 2004'
전시회와 함께 '신성장동력사업과 전략포럼'이란 주제로 'IT Forum Korea 2004' 컨퍼런스가 열린다.
9대 IT 신성장동력사업 추진방향과 계획 등을 테마로 6개의 주제 토론(제너럴 세션)과 20개의 세부적인 기술세미나(테크니컬세션)로 진행된다.
관련 기업간 첨단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다짐으로써 국제 포럼의 활동에 대응하고 적기에 효과적으로 기술표준을 제정하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것이 컨퍼런스의 목적이다.
특히 '인도의 아웃소싱시장에 대한 세미나'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