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골랐다. 이승엽은 6일 일본 지바 마린스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석 3타수 1안타, 몸맞는 공 1개를 기록했지만타점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53에서 0.351(37타수 13안타.7타점.8득점)로 다소 떨어졌고 팀도 1-4로 역전패해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전날 같은 팀을 상대로 2호 홈런을 쳤던 이승엽은 이날도 첫 타석에서 안타를뽑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상대 선발 라이언 루프의 2구를 받아친 것이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중전 안타로 이어진 것. 하지만 후속타자 베니 아그바야니의 유격수 땅볼 때 이승엽은 아웃됐고 롯데는이후 2사 만루의 찬스에서 고사카 마사토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1점을 얻는데그쳤다. 이승엽은 3회 좌측 깊숙한 타구를 날렸으나 강풍에 밀려 뻗어나가지 못해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5회 2사 만루 때에는 2루수앞 땅볼을 쳐 득점 기회를 살리지못했다. 7회 이승엽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고 롯데는 1-1로 맞서던 8회초 집중 4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줘 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