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오는 16일부터 조선용 후판 가격을 t당 7만원씩 올리기로 했다. 또 INI스틸도 6일부터 H형강 가격을 t당 2만7천원 인상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16일 출고분부터 조선용 후판 가격을 t당 52만5천원(기본가격)에서 59만5천원으로 7만원 올리기로 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 1일 일반용 후판 가격을 올린 데 따른 후속결정으로 원재료인 슬래브 가격이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제품값에 반영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슬래브 수입가격은 지난해 말 t당 2백70달러에서 최근 5백달러에 근접하는 등 3개월 새 두배 가까이 올랐다는 게 동국제강측의 설명이다. INI스틸도 6일부터 형강류 제품을 t당 2만7천원 올렸다. 이에 따라 H형강 값은 중소형이 64만원(실수요 어음가격 기준),대형은 70만원으로 인상됐다. INI스틸 관계자는 "고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번 가격 인상시 수요업체를 고려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부득이 또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