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디스플레이(LCD) 분야 세계 3위인 일본 샤프가 휴대폰 및 디지털카메라용 중소형 LCD 생산을 대폭 확충한다. 지난달 일 미에현 공장의 중소형 액정패널 생산라인을 확충한 데 이어 중국에도 조립공장을 신설,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이 분야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10인치 이상 대형 제품에 주력해온 샤프가 중소형 제품의 본격 생산에 나서는 것은 최근 세이코엡손과 산요전기가 이 분야 세계 1위를 노리고 사업을 통합한 데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샤프는 이를 위해 오는 9월 53억엔을 투입,중국 장쑤성 우시에 중소형 LCD조립공장을 신설한다고 5일 발표했다. 새 공장은 현재 대형 제품을 조립생산 중인 중국 현지법인 우시샤프전자(장쑤성 우시) 부지내에 세워지며,이로써 중국내 생산량을 현재의 3배인 월 7백만대로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샤프는 이와 함께 공장 내에 설계기술센터를 신설,주문형 LCD 사업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