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1일 정례회의를 열어 2%인 현행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CB는 지난해 6월 이후 유로존 경제의 더딘 회복세에도 불구,기준금리를 동결해 왔다. 기준금리 2%는 60년만에 최저수준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ECB가 이번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들이 한달 전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ECB가 향후 몇달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ECB 멤버들이 최근 기존의 낙관적인 경기전망에서 다소 후퇴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어 이런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지난주 "가계소비를 비롯한 전반적인 수요가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늘지 않으면 당초 평가를 이에 맞춰 조정해야 할 것이며 금융정책도 함께 바꿔야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