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소버린 자산운용을 적대적 관계가 아닌 '잠재적 협력자(potential partner)'로 여기고 있으며 조만간 소버린측 관계자와 만나 대화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황규호 SK㈜ CR(Corporate Relations) 전략실장(전무) 겸 이사회 사무국장은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신헌철 사장과 함께 소버린측과 만나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시기와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전무는 또 "소버린을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들을 '포텐셜 파트너(potential partner)'로 생각하며 회사와 주주가 서로 '윈 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황 전무는 이어 "오는 5월께 해외 IR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분기에 한 번 정도는 해외 IR를 실시할 계획이며 그중 한 두 번 정도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최 회장의 지배구조개선 및 투명경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한 번 믿고 지켜봐달라"면서 "투자회사관리실의 '관리'라는 명칭이 부정적 인상을 준다면 명칭 변경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