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코틀랜드가 생명과학분야 공동 연구에 나선다. 1일 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올해 말부터 순환기질환 대사성질환 뇌신경질환 감염성질환 면역계질환 암 등 6개 신약개발과제를 스코틀랜드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스코틀랜드 대학 및 기업의 연구기관이 연구개발을 맡고 한국기업은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신약개발에 참여하는 한국측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산업진흥원은 앞으로 9년 동안 연 20억원씩 지원키로 했으며 독일에 있는 보건산업진흥원 유럽본부를 스코틀랜드로 옮겨 지원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공사의 케빈 바즐리 생명과학산업운영그룹 의장은 "외국기업이 스코틀랜드 연구기관과 협력한 사례는 있었지만 정부 주도로 공동연구에 나서기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이번 공동연구가 유럽시장 공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산업진흥원 염용권 기술진흥사업단장은 "스코틀랜드의 선진 바이오기술이 한국의 신약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