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최근 유럽에서 3만5천DWT급 고급 여객선 1척과 11만3천DWT급 유조선 2척 등 3척의 선박을 2억달러에 수주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네덜란드 노포크라인사에서 수주한 여객선은 8백50명의 승객과 승무원,차량 7백여대를 실을 수 있는 카페리선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도 노포크라인사로부터 동급의 여객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노르웨이의 비켄사와 수주계약을 체결한 유조선 2척은 11만3천DWT급 아프라막스급으로 러시아에서 생산된 원유를 유럽으로 수출하는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내빙 설계된 '아이스 클래스(ICE CLASS)'라는 특수 사양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들어 고기술·고가격·고부가 등 3대 수주원칙을 정해 선별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