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효수 교수팀 '심근경색 치료법', 해외 유명저널 잇따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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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줄기세포 이용 심근경색 치료법'이 유명 저널과 각종 학회에 잇따라 발표되면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내과 김효수 교수와 이명묵 교수 팀은 환자의 몸속 줄기세포를 이용해 수술하지않고 중증 심근경색증을 고치는데 성공한 내용의 논문이 의학저널 `랜싯(Lancet)' 최근호에 실렸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2002년 미국심장학회 연례회의에 처음 발표돼 세계적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후 지난 1월에는 심장혈관계 권위지인 `서큘레이션'에 논문이 실렸으며,이달 열린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됐다.
김 교수 팀은 또 이번 연구과정에서 말초혈액의 혈관생성에 관여하는 2가지 줄기세포의 기능과 특성을 처음으로 규명한 논문을 동맥경화증 혈관생물학 분야 권위지에 게재했다.
김 교수 팀은 기존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심근경색증 환자 27명에게 `백혈구 증식인자(G CSF)'를 주사한 뒤 말초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채집,이 줄기세포를 환자의 경색 심근 부위에 투여한 결과,상태가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료 6개월이 지나 심혈관 조영술 등의 검사를 실시한 11명의 경우,심장수축 기능이 크게 좋아졌으며,괴사 심근부위의 미세혈류가 정상 수준으로 개선돼 조깅이나 수영도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G CSF는 인체에서 소량 분비되는 백혈구 생성 촉진 단백질로,백혈병 빈혈 등이나 골수이식,화학요법 치료로 인한 백혈구 부족시에 투여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