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29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시장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일반 무연 휘발유 가격은 한달 전에 비해 7센트 오른 갤런당 평균 1.75달러(ℓ당 46센트)를 기록했다고 민간 자동차서비스업체 '트리플 A(AAA)'가 이날 밝혔다. 석유업계 분석가들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앞으로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선드스트럼 AAA 대변인은 "매년 여름 드라이브 시즌이 시작되는 6월1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유감스럽게도 휘발유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선드스트럼 대변인은 휘발유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수요 증가 △높은 유가 △일부 정유업체의 가동중단 임박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