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서울여성영화제(WFFIS 2004)가 다음달 2일 오후 6시 마포문화체육센터 아트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서울 신촌의 아트레온과 녹색극장에서 열리는 여성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인 더 컷'(감독 제인 캠피언)을 비롯해 20개국 7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봐라'를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는 △영 페미니스트 포럼 △새로운 물결 △아시아 특별전 △감독 특별전 △여성영상공동체 △아시아단편 경선 등 여섯개 섹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최근 2년간 여성 감독들이 만든 영화 중 우수작품을 골라 상영하는 '새로운 물결'에서는 개막작 '인 더 컷'과 함께 김진아 감독의 '그 집 앞',이수연 감독의 '4인용 식탁' 등 한국 영화,캐나다 빕케 폰 카롤스펠트 감독의 '마리온 브리지' 등 17개국 33편이 선보인다. '아시아 특별전'에서는 일본 여배우 다키노 시라이토가 주연한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무성영화 '곡예사의 사랑' 등 일본의 대표적 여배우들이 출연한 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감독 특별전'으로는 독일 뉴저먼 시네마의 여성 감독인 마가레테 폰 트로타 특별전이 마련되며 '아시아단편 경선'에는 우리나라 안동휘 감독의 '고양이와 나' 등 4개국 15편이 소개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아시아 여성영화제의 교류와 전망'이란 주제의 포럼과 류미례,임순례,박경희,이수연,김소영 등 한국 감독들과 독일의 안젤리카 레비 감독,스위스 출신 리사 마도에린 감독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마련된다. 아시아 여성영화인의 밤 행사와 일본 영화 '곡예사의 사랑' 상영, 변사 특별공연, 장애여성 물품지원모금회 등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02)583-3598, 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wffis.or.kr).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